룸매니아#203 | January 27, 2000
『ROOMMANIA#203』(ルーマニア にいまるさん)은 2000년 1월 27일 세가에서 드림캐스트용으로 발매된 독특한 콘셉트의 컴퓨터 게임이다.
이 게임은 플레이어가 아파트 한 칸에 '자리 잡은 신(神)'이 되어 아파트 주민 네지 타이헤이(ネジ タイヘイ)를 지켜보며, 평범하기 그지없는 그의 인생을 파란만장한 이야기로 변화시키는 인생 개입형 어드벤처 게임이다.
게임 제목은 'Room'과 'Mania'의 조어이며, 무대가 되는 아파트는 일본에 소재하고 있어 동유럽 국가 '루마니아(Romania)'와는 무관하다.
게임의 역사와 후속작
2002년에는 PlayStation 2로 리메이크되었다.
2003년에는 후속작인 『뉴 룸매니아 포로리 청춘(ニュールーマニア ポロリ青春)』**이 발매되었다.
독특한 게임 시스템: 신의 개입
플레이어는 달력을 넘기면서 주인공 네지의 인생에 개입하게 된다. 개입 방법은 크게 두 가지 모드이다.
엿보기 모드 (覗きモード)는 정점 카메라로 네지의 방을 엿보면서 '참견'을 할 수 있는 모드이다.
화면에는 네지의 자세와 기분을 나타내는 '치비네지', 엿볼 수 있는 제한 시간, 그리고 네지의 행동 우선순위를 나타내는 '네지 뇌'가 표시된다.
플레이어는 카메라를 전환하고 커서를 클릭하여 **'공'**을 던질 수 있으며, 공이 맞은 곳으로 네지의 의식이 향하게 된다. 공을 계속 던져 행동 순위를 끌어올리면 그의 일상이 미묘하게 변화하며, '네비(ナビ)'라는 일정 조건을 달성하면 시나리오가 진행되는 시스템이다.
가사 넣기 모드 (ガサ入れモード)는 네지가 외출한 사이에 방을 엿보는 모드이다.
제한 시간만 표시되며, 주관 시점으로 자유롭게 움직여 방 안을 관찰할 수 있다.
이때 클릭한 물건을 지정 횟수만큼 움직이거나 변화시키는 '장난'을 칠 수 있다. 이 장난의 내용이 네비의 달성 조건이 되기도 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네지가 쓴 일기 내용을 확인하거나 미니 게임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주요 등장인물 및 용어
네지 타이헤이 (ネジ タイヘイ):
목소리/모션 액터는 시미즈 사토시(清水聖)이다.
어느 아파트 203호에 사는 지극히 평범한 대학생이다. 방에 눌러앉은 신(플레이어)의 변덕으로 평범했던 삶에서 벗어나 파란만장한 인생을 걷게 (혹은 걷도록 강요받게) 된다.
참고로, 플레이어가 아무 개입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면 방이 쓰레기장으로 변한 채 고독사하게 된다는 설정이다.
타카하시 히데히로 (タカハシ ヒデヒロ): 네지의 친한 친구이다.
치비네지 (チビネジ): 화면에 표시되는 네지의 자세와 기분을 나타내는 캐릭터이다.
세라니 포지 (セラニポージ / Serani Poji):
네지가 열렬한 팬이며, 게임 중에 CD를 듣는 장면이 여러 번 등장하는 뮤지션이다.
원래는 게임 내에서만 존재하는 가상의 아티스트였으나, 실제로 동명의 CD가 발매되었다.
이후 작사/작곡은 게임 제작사인 WAVEMASTER의 사사키 토모코, 보컬은 동야유미(東野佑美) (1집 『まなもぉん』은 CECIL의 유키치)임이 밝혀졌다.
네 가지의 시나리오
게임에는 네 가지 시나리오가 있으며, 각각 초기의 '네비'에 따라 이야기가 다르게 전개된다.
시나리오 1 『원더 월 (ワンダーウォール)』: 네비 16 (착각이 아니다.)부터 시작하며, 한밤중에 아이의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오는 이야기이다.
시나리오 2 『과거에서 온 메일 (過去から来たメール)』: 네비 14 (시작은, 그 한 통에서부터.)부터 시작하며, 채팅 멤버인 엘레나로부터 의문의 메일이 도착하는 이야기이다.
시나리오 3 『서클 게임 (サークルゲーム)』: 네비 15 (20세가 되어, 일어선다.)부터 시작하며, 대학교 연극 동아리에 들어가 한 여성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이다.
시나리오 4 『거울 속에 있는 것처럼 (鏡の中にあるが如く)』: 네비 28 (파낸 물건, 마음껏 파내기.)부터 시작하며, 벼룩시장에서 사 온 거울에 이상한 세계가 비치기 시작하는 이야기이다.
